동국대, 열린전공학부 만들어 융합인재 키워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가 2025학년도부터 열린전공학부를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 'MINT(Multi-INter-Trans)'를 도입하고 융합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열린전공학부 학생들은 광역단위 모집을 통해 입학해 1년간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한 후 37개의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전공을 결정한다. 이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다전공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데, 이 같은 특성은 비광역화 모집단위 학생들과 구분되는 차별점이다.
동국대는 이런 점을 고려해 '다양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인재'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설정하고, 'MINT 3단계 교육모델'을 만들었다. 다양성에 기초한 교양교육 과정(Multi)에서 출발해 학문 간의 공통성(interconnectivity)을 이해하는 다전공 교육과정(INter)을 거쳐 지식의 융합성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의 보편적인 해답(universality)을 찾는(Trans)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첫 번째 '창의혁신 영역'은 전공 결정 전 권고되는 공통교양 교육과정이다. 미래 사회 적응 및 집중 역량 함양에 필요한 'AI(인공지능)와 인간' '문화 콘텐츠' '지구촌 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탐구가 진행된다.
전공 결정 후 전공지식을 습득한 6학기 이후에는 '융·복합 열전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융합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학생 참여형 교수법을 적용한 소규모 강좌로 진행된다.
두 번째 과정인 '전공 탐색 영역'에서는 '커리어디자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며, 37개 전공에 대한 기초 개론을 동영상으로 수강하게 된다.
내가 만드는 전공 탐색이라는 뜻의 DIY(Do It Yourself) 전공 탐색 수업은 각 전공의 겸직 교수가 제작한 동영상 강의를 통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3개의 희망 전공을 선택해 15강의 수업을 조합해 듣는다. 이후 해당 교수와 심층 상담을 통해 이수하게 되는데, 개별 관심에 따라 주도적으로 교과목을 구성하는 등 전공 탐색 과정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마지막 '비교과 영역'에서는 동국대의 학생 역량 통합관리 시스템인 '드림패스(DREAMPATH)'를 활용해 학생들이 흥미와 진로를 탐색하고, 진단검사 결과에 기반해 전공을 설정하도록 관리한다. 상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전공 탐색 체험과 상담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적응하고 전공을 결정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