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2026학년도 동국대학교 신입학모집 기본계획’이 공개됐다. 우리대학은 2025학년도에도 해당 내용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주요 변경사항 ▲신입학 전형 현황 ▲주요 전형일정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 ▲전형별 세부사항 ▲전형요소별 평가 방법 ▲지원자격 유의사항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번 계획안은 모집인원의 일부를 전공을 지정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모집단위 광역화(무전공) 선발 계획’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6학년도 동국대학교 신입학모집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열린전공학부를 신설해 총 229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열린전공학부에는 수시 전형인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 50명씩, 총 100명이 선발되고, 정시 전형의 경우 2025학년도 신설 예정인 다군(일반전형)에서 인문계열 69명, 자연계열 60명으로 총 129명이 선발된다. 해당 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차후 △경영대학 △경찰사법대학 △공과대학 △문과대학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이과대학 △첨단융합대학 중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시대)의 경우, 34명의 신입생이 무전공 단과대학 전형으로 선발된다. 전공 선택 없이 선발된 34명의 바시대 신입생은 차후 바시대 내의 △바이오환경과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4개 학과 내에서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무전공 선발 계획이 초읽기에 들어서며 대학 안팎에서는 소수학과 존폐위기, 강의 정원, 교수 부족, 신입생 중도 이탈 등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은 전공 결정 결과에 따른 강좌 확대 운영 기준 마련과 폐강기준 보완을 통해 소수학과를 지원하고, 안정적 학습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무팀 관계자는 “전임교원 확보 방안을 운영할 계획이 있으며, 학생자치활동 등 다양한 대학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소속감을 제고할 것”이라며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 부서간 협의를 통해 기존 학사제도와 행·재정 체계를 보완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회의를 매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무팀에서 학생 대표 5명이 포함된 광역화모집 후속조치 방안 수립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추가 논의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전했다.
교무팀 관계자는 무전공 선발 이후 신입생들의 전공 결정을 위한 교과·비교과 이수 체계에 관해 “선택 가능한 총 41개 전공에 대한 전공탐색 강좌를 D-MOOC로 사전 제작하고, 학생들이 관심 전공 3개를 직접 조합해 강좌(1학점, 15강)를 이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집단위 광역화 선발 학생 대상 진로 코칭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인사이드아웃’, 전주기적 진로 코칭 프로그램, 핵심역량코칭을 시행하고 Dream Path의 진로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공과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단과대학 및 학(부)과 명칭 변경과 세부전공 신설 등의 변화가 예고됐다. 기존 AI융합대학은 첨단융합대학으로, 문화재학과는 문화유산학과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에는 뉴미디어한국어문화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편 무전공 선발을 포함해 단과대학 및 학(부)과 명칭 변경과 세부전공 신설 등 새로운 학제 개편은 2025학년도부터 이뤄질 것으로 우리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