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 법주사(회주 육문 스님)가 동국대 열린전공학부 학생들을 위해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동국대는 4월 3일 서울캠퍼스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제95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제정 스님,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조상식 다르마칼리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법주사 회주 육문 스님을 대신해 은해사 백흥암 주지 소현 스님과 자현 스님, 도안 스님, 무공 스님이 자리했다.
법주사 회주 육문 스님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과 중앙종회의원,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후학 양성을 위해 소현 스님과 무진 스님에게 각 1억 원씩을 전달했으며, 두 스님은 이를 동국대학교에 기탁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존경하는 육문 스님이 장학사업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위 법주사의 따뜻한 마음이 열린전공학부 학생들에게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웅 총장은 “법주사와 열린전공학부 학생들이 함께 이어갈 소중한 인연이 기대된다”며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불교와의 인연 속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백흥암 주지 소현 스님은 “육문 스님의 인재불사 정신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은 2021년부터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지역 사찰과 학생을 매칭해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이 95번째 전달식이다.